양시원 원장 "사회서비스, 대단히 중요 ... 잘하면 그만, 못하면 지탄"
돌봄서비스 공공성 확립+돌봄체계 구축...종합재가센터 2개소 운영
긴급돌봄 36사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원... 도민복지체감도 향상
도민욕구 부합하는 사회서비스, 더 좋은 사회서비스 제공위해 최선

 

제주시 애조로 1254, 2층에 위치한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이렇게 주소를 적으면 감이 오지 않는다. 방선문 계곡 입구에 위치한 건물이다. ㅅㅅ0라는 마크는 차를 타고 지날때마다 오래 남는다. 사회서비스원의 첫자로 만들어진 심벌은 큰 의미를 말하고 있다. 

양시연 제주사회서비스원 원장님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맞춰 찾아갔는데  나를 놀라게 했다. 우선 직원들이 꽤 있었고 분주한 업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에 대한 궁금중이 더욱 커졌다.

시조시인이면서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 원장님을 최근에 인사하고 약속을 잡고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바쁜 시간을 빼았는것 같아 미안한 감도 있었다.

그래도 전혀 그런 것에 신경안쓰고 넉넉한 미소가 나를 안심케 했다.  그런데 더욱 놀라게 만든 것은 원장님의 동안의 얼굴이었다.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공무원 출신으로 동기들 이름을 거느릴 때 '으악'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양 원장님은 기자의 연령대로 생각했는데 평소에 관리를 잘하시는 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양 원장은 공무원을 오래했는데 처음엔 행정으로 하다가 복지가 재미있을 것 같아 전향(?)했다고 했다. 이곳 제주사회서비스원은 공모로 들어왔는데 3대1의 경쟁률로 1년이 넘었다고 했다. 

다시말해 개원한지 2년차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초대 원장으로 자리를 잡기가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역량을 발휘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양 원장은 연신 미소가 있는 얼굴로 상대방을 대해 복지분야에 곡 필요한 분이란 걸 느꼈다.

지금은 복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나라에서 주는 돈도 얼마가 되는지 직접 접해보지 못해 가늠할 수도 없지만 모든 것은 돈으로 인해 가족이 파산되고 인연이 멈추는 것 같다. 늙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병까지 있다면 가족은 힘겨운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선 이제 사회서비스원같은 기관도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 챙겨봐야 할 것이다.

요즘은 사회서비스가 대단히 중요하다. 잘하면 그만이지만 못하면 지탄이 되는 게 이 분야인 것이다. 

창립 1년을 지나 새로운 해를 맞아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양시연 원장님을 만나 깊게는 알 수 없지만 인터뷰 내용을 통해 이런 기관도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많은 응원을 바랍니다.[편집자 주]

다음은 양시연 원장과 일문일답.


양시연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원장
#. 양 원장님, 간략하게 본인 소개.

-. 우선 창간 5주년을 맞이한 '뉴스N제주'에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연령대는 누구나 힘들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며 저 또한 그 누구나처럼 어렵고 평범하게 살아왔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바로 취업을 하였는데, 운 좋게 경력단절이나 이직의 경험 없이 한 직종에서 41년이라는 긴 여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는 늘 함께 해준 선배와 동료, 후배들의 격려와 지지가 있었기에 대과 없이, 아쉬움 없이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요즘은 기대수명이 점점 상승하면서 어떻게 하면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흘러보내고 나이에 맞는 건강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함께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어떤 곳인가?

-.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강화·투명성 제고. 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 및 전문성 향상을 통하여 사회서비스 제공체계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도민의 더 나은 사회서비스 실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연하여 설립한 기관으로 2021년 12월 개원하였습니다.

#. 주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 돌봄서비스 공공성 확립 및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종합재가센터 2개소 운영을 통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긴급돌봄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별 돌봄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중산간 지역 마을 유휴공간을 활용한 우리마을돌봄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및 서비스품질 표준화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및 국·공립시설을 수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서비스 시설 운영의 효율성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무, 회계, 제안서 작성 등의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종사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직무역량강화, 안전, 사회환경변화 대응 등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용자와 종사자의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소방, 전기, 가스 등 시설안전 점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의 성과가 있다면?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설립 초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민의 많은 관심과 격려로 지난 한해동안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종합재가센터 2개소 운영을 통해 긴급돌봄 36사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071명 지원을 통해 돌봄사각지대 해소 및 도민 복지체감도 향상에 기여했으며, 돌봄 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 지역의 유휴 및 공유공간을 활용한 제주형 마을중심 돌봄개발을 위해 한경면 저지리에 우리마을돌봄센터를 구축하고 운영 준비중에 있습니다.

사회서비스 균형적 발전 및 운영의 공공성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회복지 시설 4개소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를 수탁 운영 하였으며 23년 건강보험공단 수탁기간 만료에 따라 운영기관 모집에 어려움이 있는 서귀포공립요양원 및 부설 주간보호센터 신규로 수탁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민간기관의 효율적 운영지원을 위해 노무, 회계 등 전문컨설팅을 37개소 지원 하였으며, 소방, 전기·가스 안전점검 및 사후관리 88개소 지원을 통해 이용자·종사자의 안전한 이용환경 구축을 지원하였습니다.

민간기관 종사자의 역량강화지원 위해 홍보,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 등을 6회기에 걸쳐 180여명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종사자감정돌봄 체험프로그램을 4회, 130여명 지원을 통해 직무스트레스 해소 및 서비스 품질향상을 지원하였습니다.


양시연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원장
#.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의 비전은?

- .인구고령화, 맞벌이가구, 1인가구 증가 등 인구·사회변화로 다양한 계층에서 사회서비스의 욕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도민의 사회서비스 욕구에 대응하는 사회서비스를 민간사회서비스 기관과 협력을 통해 도민에게 제공하는 믿을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자리 잡는 것이 저희 기관의 비전입니다.

#. 원장님이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웠던 점이 있을까요?

-. 가장 보람된 일은 제가 공직자의 삶을 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직업 중에 공직을 선택하고, 도민들의 삶에 대하여 제주라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여 일익을 담당할 수 있었고, 최근에는 핫이슈인 돌봄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에서 밀레니엄 세대들과 함께 새로운 기관의 주춧돌을 놓아가는 의미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특별히 기억이 없습니다만, 요즘 새로운 일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세상이 너무 빨리 변화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조금 버거운 게 아쉽습니다.

#. 앞으로 포부는 무엇인가?

작년 한해는 기관 운영과 사업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시간이였다면 앞으로는 기관 및 사업운영의 안정화·고도화를 통해 도민의 욕구에 부합하는 제주형 사회서비스 발굴 및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 평상시 취미 활동이 있나요?

-. 정기적으로 하는 취미 활동은 없습니만, 제주 자연을 워낙 좋아해서 틈이 나면 가까운 오름을 오르거나 서귀포에 가곤 합니다. 제주에 살면서도 516도로나 1100도로로 서귀포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가다보면 도로 양쪽에 펼쳐지는 관경에 흠뻑 빠지기도 하고, 좋아하는 카페에 들려 차 한잔하면 그 쾌감 또한 만만치 않은 에너지가 됩니다.

그리고 사오전 년부터는 글씨기에 관심이 생겨 글쓰기 모임에도 간간이 참여하면서 세상을 배워가고 관계를 돈독히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제주도민들께 한마디

-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이제 설립 1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도민의 욕구에 부합하는 사회서비스, 더 좋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처 : 뉴스N제주(http://www.newsnjeju.com)

http://www.newsn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200